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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천대학교 경찰안보학과장 職 , 6개월간의 所懷
작성자 백승엽 조회수 236
작성일 2018.08.31
첨부파일 「경찰안보학과장 職」 6개월간의 소회.hwp (19968)
내용
가천대학교 「경찰안보학과장 職」 6개월간의 所懷(소회)


사실 내가 첫 번째 직장(경찰청)에서 맨 처음으로 수행한 「과장職責」은 1990년 초에 근무했던 충남 논산경찰서 「보안과장(경감, 28세)」이었다.

그로부터 약 29년이 흐른 금년 3월 초,
나는 생애 두 번째 직장인 우리 가천대학교에서 「경찰안보학과장」 職을 맡게 되었다.

지난 2016년 3월 우리 대학에 부임, 약 2년간 새내기 교수로서 대학문화를 이해하고 또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직은 부족한 점이 너무나 많은 내가 막상 「학과장」을 맡게 되니, 솔직히 처음에는 좀 어색하고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었다.

그렇지만 공직 시절 나의 좌우명인 “先公後私 滅私奉公”의 자세로 임하면 하지 못할 일이 있으랴 하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고 나름 몇 가지 원칙을 세웠다.

첫째, 향후 학과장으로서 公的으로 결정•진행해야 할 일이 있다면 가능한 한 사전에 우리 학과 동료 교수님들과 재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면서 합리적으로 추진한다.
둘째, 신설 6년차인 우리 학과가 지속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과제는 대부분 대학본부의 지원이 절대적이므로, 적절한 수준에서 학교 경영진과의 대화 창구를 구축한다.
셋째, 만일 대학 본부 이외에 경찰청•국정원 등 관련 행정 기관들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는 지난 30여 년간 쌓아온 개인적 Net-Work 도 적극 활용한다.

이런 원칙을 세우고 난후 3월 한 달간은 거의 매일같이 수업 직후 주로 3~4학년 상급생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그 결과 우리 학과가 빠른 시일 내 해결해야 할 다음 세 가지 문제점이 눈에 들어왔다.

우선, 우리 학과는 홈페이지에 게시되어 있는 것처럼 지난 2013년 전국 최초로 「경찰」과 「국가안보」 분야를 합친 융합전공 학과로서, 향후 사회 안정과 국가안보를 책임질 미래의 치안•안보 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설치되었다.

그러나 정작 우리 학과 신입생들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졸업 후 진출해야할 여러 직업군에 대한 충분한 정보가 부족하여 3~4학년이 될 때까지도 자기 진로를 명확히 결정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고 있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는 사실이었다.

또한 2018년 3월 현재, 우리 학과 졸업생들은 겨우 15명에 불과하기 때문에 재학생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학교생활과 향후 진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상담할 선배(MENTO)가 매우 부족하다는 것도 큰 애로점 이었다.

아울러 당초 경찰에 입문하고 싶어 입학한 학생이라 하더라도, 막상 입직시험에서 차지하는 체력검정의 비율이 25%나 되기 때문에 특히 여학생들의 경우에는 망설이다가 시간을 허비하는 사례도 많은 실정이었다.

그런데 어떤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한 경우에도 문제의 핵심적인 원인만 잘 파악하면 그 해결책은 의외로 쉽게 나오는 법이다.

따라서 나는 위의 기초 분석결과를 토대로 나름대로의 대안을 수립, 우리 과 교수회의에서 그 내용을 다듬은 뒤, 금년 5월 2일 오후, 총장님께 면담을 신청, 약 1시간에 걸쳐 우리 과 발전방안에 대해 소상히 보고를 드린 후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시겠다는 답변을 들었고, 이어서 기획처장, 부총장님, 이사장님께도 같은 내용으로 보고를 마쳤다.

이후 지난 6월 4일 17시 가천관 지하 대강당에서는 우리 과 전임교수님들과 약 100여명의 재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찰안보학과 및 재학생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Workshop”이 열렸고, 다음 몇 가지에 대한 학과장의 주제 발표와 열띤 토론이 있었다.

첫째, 경찰안보학과 재학생 「취업진로 GUIDE - BOOK」 작성 • 활용
둘째, 각 직업군별 「전담 지도교수제(Coaching-Mento)」 신설 • 운영
셋째, 경찰안보학과 전용 「체포술-체력단련실」 설치 • 운영
넷째, 매년 2학기 중간고사 직후, 재학생 대상 「자체 체력검정」 실시

우선, 총 11개의 직군으로 구성된 「취업진로 GUIDE – BOOK」 은 지난 4월부터 열정 넘치는 우리 학과 학술지원 장학생 3명의 초고 작성 및 담당 교수님들의 감수를 거쳐 「총 77쪽의 자료집」으로 최종 확정, 금년 7월 3일자 학과홈페이지 「자료실」에 게시하여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언제든지 열람할 수 있도록 공개해 놓았다.

앞으로 「GUIDE – BOOK」 내용은 매년 5월 31일자 기준, 정기적으로 Up-date 시킬 예정이며, 우리 과 학생은 물론 향후 경찰 등 형사사법 분야 및 국가안보 분야 진출에 관심이 있는 여타 학과 학생들도 자기 진로를 조기에 확정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두 번째, 「직업군별 전담 지도 교수제」는 우리과 전임 교수 6명중 4명이 경찰 - 검찰 – 경호실 등에서의 다년간 근무 경험자라는 특성을 활용, 재학생들이 장래 희망하는 공직분야의 이른바 「Coaching-Mento」로서의 역할을 지속 수행토록 하는 방안이다.

따라서 자신의 진로를 조기에 명확히 설정한 학생인 경우에는 각 직업군별 전담교수의 전문적인 지도를 받아가면서 자신의 목표를 보다 효과적으로 이루어갈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 「체포술-체력단련실」 은 총장님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지난 6월, 대학내 산학협력관 512호실(약 60평, 구 경상대고시원)이 우리 과 전용공간으로 지정되었고, 총 3천 8백만 원 가량의 예산도 배정되었다.

현재 우리 대학은 각 학과에서 필요로 하는 공간 수요가 공급량을 훨씬 상회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 내려진 것이고, 하계방학 기간 중에도 기획팀, 예산팀, 관제팀, 구매팀 등 관련부서 담당 직원들이 자기 일처럼 적극적으로 도와주었다.

또한 지난 8월 초, 바닥 매트 시공업체 선정을 위한 현장 설명회에는 우리 과 교수님과 학생회 간부들도 직접 참여하여 최상의 시공이 이루어지도록 하는데 힘을 보탰고, 오는 9월부터 공사를 시작하면 늦어도 10월 중에는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졸업 후 경찰•국정원 등 체력검정에 통과해야 하는 공직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앞으로 이 공간에서 연중 언제라도 자신의 체력을 연마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아울러, 일단 경찰 등에 관심을 두고 우리 과에 입학한 학생이라 하더라도 자신의 체력 수준이 해당기관 입직시험에서 요구하는 최소기준을 충족하고 있는지에 대해 스스로 정확히 알 수가 없어 답답함을 토로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점을 감안, 금년에는 2학기 중간고사 직후인 11월 초, 중앙경찰학교 무도학과 소속 교관 2명을 초빙,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경찰 체력검정기준 및 대비요령에 관한 특강과 함께 자신의 현행 체력 수준을 측정해 볼 수 있는 「모의 체력검정」 기회를 제공하고, 내년부터는 학생회 주관 하에 자체적으로 연1회 모의 검정을 실시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이런 모의 체력검정 등을 거쳐 본인의 적성을 스스로 파악, 필요시 지도교수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적절히 수정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앞으로 우리 과 학생들에 대하여는 원칙적으로 최소 1학년 말까지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명확히 설정하고, 3학년 말까지 약 2년간은 전공과목 수강과 함께, 특정 공직 시험을 대비하는 학생들 별로 [Grouping化]하여 보다 효과적인 방식으로 수험 공부에 임하도록 적극 지도할 계획이다.

만일 위와 같은 몇가지 시스템이 금년 하반기부터 완전 정착된다면 우리 과 학생들은 아마 1~2년 후 부터 최소 50% 이상이 4학년 재학 중이나 졸업 후 1년 이내 자신이 원하는 공직시험에 무난히 합격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29년 전, 경찰서 과장 시절과는 판이하게 다른 4년제 대학의 환경 하에서 조교 1명과 학술지원 학생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일해 온 지난 6개월 간의 「경찰안보학과장」職은 그간 다섯 차례의 경찰기관장을 하면서 많이 둔감해져 버린 나의 실무적 감각과 능력을 다시 되살려 준 매우 귀중하고 유익한 경험이었다.

금년 3월, 다소 어색하고 부담스런 마음으로 업무를 시작했지만, 학기 초에 계획했던 중요 과제들이 현재까지는 대부분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은 비교적 가볍다.

또한 단 기간 내, 이 정도의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총장님을 비롯한 대학 당국의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무엇보다 우리 과 동료 교수님들의 적극적인 동참 덕분이었음을 잘 알기에 학과장으로서 이번 기회에 그 분들께도 진심 어린 감사를 드리는 바이다.







2018. 8. 31(금)


경찰안보학과장 교수 백 승 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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